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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2명 중 1명은 수도권서 수술했다…가장 많이받은 수술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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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전체 수술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수술 환자(168만1540명) 중 53.7%(90만1854명)가 수도권에서 수술을 받았다.

서울에서 10건 중 3건(49만7425명·29.6%)의 수술이 이뤄졌고 경기(32만670명·19.1%), 인천(8만3759명·5%)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해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지방에 의료인력이 머물면서 중증 수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등 전체적으로 중증 질환자가 지역에서 치료를 끝낼 수 있도록 하는 의료 체계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10건 중 3건 서울에서 

통계연보는 지난해 국내에서 33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다. 지난해 수술 환자는 168만 명이었고 수술 건수는 210만 건이다. 수술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0%씩 꾸준히 증가(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제외)했다. 수술 건수는 연평균 3.3% 증가했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말한다.

지난해 전체 수술의 27.7%(58만 1418건)는 환자 거주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특히 뇌기저부 수술은 10건 중 7건(71.2%)이 환자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수술이 시행됐다. 타 지역 수술 비율이 높은 경우로는, 순열 및 구개열 수술(63.9%), 심장 카테터 삽입술(57.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거주 지역 내 수술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85.3%)로 치핵 수술(84.7%), 제왕절개수술(82.4%) 등이었다.

백내장 수술 연 10%씩 급증…지난해 가장 많아

지난해 가장 많이 이뤄진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모두 49만7000명이 받았다. 그 뒤로 일반척추수술(19만 명), 치핵수술(15만 8000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지난 5년 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이다. 2017년 2만6158건에서 2021년 4만1881건으로 연평균 12.5% 증가했다. 백내장수술은 9.2%씩, 갑상선수술은 6.7%씩 매년 수술 건수가 늘어났다. 내시경하 부비동수술(연평균 -13.4%), 치핵수술(-5.3%), 충수절제술(-2.7%) 등은 5년 사이 건수가 줄었다.

연령대별로 많이 받은 수술을 살펴보면, 9세 이하에서는 서혜 및 대퇴허니아 수술이 가장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20대와 30대는 제왕절개 수술이 최다로 집계됐다. 40대는 치핵 수술이 가장 높았으며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백내장 수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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