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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예산처리 후 이태원참사 국조 합의 피할 이유 없어”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야권이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예산안 처리 시점과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결과 발표 시점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예산 처리 후 국조에 대한 합의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예산국회 막바지로 그 무엇보다 중요한 민생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민생이고 예산이고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누구보다 협상을 잘 이끌어왔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주 원내대표를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국조 절대불가’ 당내 여론 속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예산안 처리 후 국조 협의’를 조건으로 제시했었다.

정 위원장은 “엊그제(21일) 유가족과 2시간을 만났다. 유가족들은 아들, 딸의 영정을 들고 와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며 “유가족 중에서 어떻게 경찰이 경찰을 수사할 수 있겠냐고 문제를 제기하신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전 유가족들에게 특수본 수사결과가 믿을 수 없다면 국조든 특검이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작금의 상황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처리 결과임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수본 수사결과, 내용이 어떻게 나오든 민주당은 국조를 밀어붙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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