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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피습 이어…애틀랜타에선 60대 한인女 강도 총격 사망

중앙일보

입력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60대 한인 여성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의 모습. 사진 이스트포인트 경찰 제공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60대 한인 여성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의 모습. 사진 이스트포인트 경찰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40대 남성이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국내 항공사 승무원과 어린이 등 2명이 크게 다친 가운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60대 한인 여성이 자신의 뷰티 서플라이 업소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주 이스트포인트 경찰은 16일(현지시간) 차모(69) 씨의 살인 용의자로 네이선 허프(43)를 지하철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전 애틀랜타 남부 이스트포인트의 뷰티 서플라이 업소에서 업주인 차씨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스트포인트 경찰은 이날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총상을 입은 차씨를 발견해서 그래디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곧 숨졌다고 밝혔다.

용의자 허프는범행 다음 날인 이날 언론보도를 본 지하철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현지언론 WSB TV는 허프가 범행 전 인근 뷰티 서플라이 업체를 배회했으며, 업소에 침입해 차씨에게 돈을 요구한 후 총을 두 발 쏘았다고 보도했다.

아일린글로버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에게 피해자의 목숨의 가치는 수백 달러 어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인근 주민들이 차 씨의 뷰티 서플라이 현관에 꽃다발과 편지를 놓으며 숨진 차씨를 추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건이 일어난 날과 같은 날인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반경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는 노숙자 행색을 한 40대 흑인 남성이 9살 남자 아이와 국내 항공사 승무원인 25세 여성을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이 있었다.

용의자는 두 번째 범행 직후 마트 보안 요원의 총에 맞고 병원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용의자는 마트 안에서 흉기를 확보했으며 피해자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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