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골프 심장병 예방에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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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카트 이용 땐 효과 없어>
골프가 심장질환을 방지하는 좋은 운동인 것으로 미국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뉴햄프셔 심장연구소가 최근 US메디컬 매거진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주일에 3회 정도 골프를 즐기는 골퍼의 경우평균 22km를 걷고 있으며 이들 중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평균 1데시리터(㎗)당 17㎎정도를 유지하고 있던 위험집단 골퍼들이 보행골프로 인해 평균 13·2㎎/㎗로 떨어졌다.
사람혈관에는 인체에 이로운 콜레스테롤과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있으나 카트(전동차)를 이용한 골퍼의 경우 콜레스테롤은 전혀 감소치 않았다. 보행골퍼의 경우 안전치 이하의 골퍼들은·이상이 없으나 위험선 근처에 있는 골퍼들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48∼80세의 중년이후의 남자골퍼를 대상으로 보행골퍼와 카트 골퍼로 나눠 두 그룹의 콜레스테롤 량을 조사한 결과 보행 골퍼에게만 해로운 콜레스테롤감소가 나타났음을 발견했다.
카트를 이용한 골퍼들은 운동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는데 코스에서 클럽을 휘두른 후 카트 를 이용, 이동하므로 운동량이 없어 체내의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보행골퍼들은 캐디를 고용치 않고 골프백을 가볍게 해 스스로 끌고 다니는 것으로 밝혀져 끄는 것도 좋은 운동의 한 방편으로 드러났다.
이들 보행골퍼들이 18홀을 도는데는 평균 4시간정도가 소요됐으며 스포츠의학자와 심장병 전문의는 걷는 것은 몸의 밸런스를 맞추게 하며 골프의 타격이 스트레스를 해소케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들 전문가들은 골프는 카트를 이용해 이동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보행과 타격을 병행해야만 힘의 충전 및 일의 능률을 가져온다고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워싱턴 A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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