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 등원 2∼3일 후에 결정/김대중총재 내일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평민당은 13일 서울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당무위원ㆍ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등원에는 동감하면서도 지자제문제의 타결없는 무조건 등원은 반대,2∼3일간 여야 총무접촉과 지역구민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당지도부가 등원 시기ㆍ방법 등을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 총재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등원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발언한 15명 중 조홍규ㆍ임춘원ㆍ채영석ㆍ이희천 의원 등은 국민의 정서를 감안,현시점에서 등원할 것을 주장했으나 나머지 다수는 기초단체에서의 정당공천 문제가 쟁점으로 남은 상태에서의 즉각 등원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윤형 국회부의장 등 통합서명파 10여 명은 야권통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표명이 안된 상태에서의 등원은 민주당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조직적으로 반발,당지도부의 조기등원계획이 무산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