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상훈 "유승민 1위, 객관적이지 않아…차기 당대표, 화합형 리더여야"

중앙일보

입력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상훈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당 대표가 갈등의 중심에 있다거나 갈등의 여러가지 연장선상에 있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6일 오후 차기 당권주자 가운데 유 전 의원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유 전 의원도 인지도 면에서 굉장히 폭넓어 모바일 여론조사에서는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더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 업체가 너무 많이 있는 상황”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 즉 여심위가 컨트롤할 수 있는 업체에서 공정한 결과가 나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통제를 받아도 믿기 힘든 조사인데, 심의도 받지 않으면서 편향된 조사 결과를 매주 내놓는다면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누가 봐도 야당 입맛에만 맞는 결과”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차기 당 대표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 “그동안 당내 갈등의 중심에 당 대표가 있었다. 차기 당 대표는 소통과 화합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2024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당 대표여야 되지 않겠냐”며 “원칙과 소신을 갖고 공천을 잘 마무리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대표가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선 “원내대표가 아니라 지금은 다른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