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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상준 인사문제 충돌? 풍문 들었지만 사의 이유몰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자리에 앉아 있다. 김경록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자리에 앉아 있다. 김경록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6일 오전 전해진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인사 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등 풍문은 들었지만 저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전임 국정원장인 자신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 왕실장 조상준 기조실장께서 국정감사 개시 직전 사의 표명했다는 TV속보에 저도 깜놀”이라고 썼다.

박 전 원장은 이어 “만약 사의가 수리된다면 검찰 논리로 국정원을 재단하는 분보다는 국정원 시각으로 국정원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국정원 내부 인사로 승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국정원과 국회 정보위에 따르면 조 실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의 검찰 라인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조 전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정원 측은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사의 표명에 따라 이날 진행되는 국회 정보위 국감에도 출석하지 않는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감에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및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올해 전직 국정원장 2명(박지원·서훈)을 고발한 것 등과 관련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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