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크라 공격한 자폭드론…이란 "러시아에 수출한 적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키이우 상공서 포착된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 로이터=연합뉴스

키이우 상공서 포착된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러시아에 무인기(드론)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이날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란산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입증된다면 우리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 러시아는 국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와 관계된 것은 없다”며 “우리는 우크라 전쟁에 사용될 수 있는 어떠한 무기나 드론을 판매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와의 공동 조사단을 만들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란산 샤헤드-136 자폭드론 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자 이란이 러시아에게 무기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러시아는 공격에 사용한 드론이 이란산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으며, 이란 역시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해당 의혹에 대해 “그런 정보가 없다”며 “러시아군 장비는 러시아제이며, 러시아 이름이 붙어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