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오륜 숙박 난에 선상호텔 이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4천5백 명 수용계획>
바르셀로나 올림픽조직위원회(COOB)는 11일 오는 92올림픽 때 심각한 숙박 난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16개의 유람선을 이용, 취재단 및 임원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OOB는 92올림픽 때 약 5만3천 개의 객실이 필요하나 현재 건설중인 호텔을 포함하더라도 절대수가 부족해 유람선을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림픽기간 중에만 사용될 선상호텔은 1천명의 귀빈을 포함, 4천5백 명을 수용하게 된다.
한편 올림픽 선수촌에는 선수·코치·임원들을 포함한 1만5천명 정도가 묵을 예정이다.
COOB는 1만2천 실의 호텔객실을 증설 중에 있다. 【바르셀로나 로이터=본사특약】

<사바티니 2위 차지>
세계여자테니스의 1인자 슈테피 그라프(21·독일)는 12일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라 사바티니를 2-0(7-6, 6-3)으로 따돌리고 뉴잉글랜드 버지니아 슬림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라프는 이날 사바티니를 맞아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84분만에 경기를 끝마쳤으며 지난 85년부터 사바티니와의 25번 대결에서 20번 승리했다.
그라프는 타이브레이크가 걸릴 때마다 1백54km의 서비스를 사바티니 코너에 꽂아 넣어 대세를 결정지었다.
우승한 그라프는 7만 달러(5천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사바티니는 3만5천 달러를 차지했다. 【매사추세츠 AP=본사특약】

<에이스 13개나 성공>
스위스의 자콤 클라섹이 13개의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12일 윔블리 실내테니스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88년도 선수권자인 클라섹은 지난해 우승자인 중국계 미국인 마이클 창(18)을 맞아 강력한 서브에 이은 발리로 2-0(7-6, 6-3)으로 제압하고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6세를 맞은 생일날 우승을 차지한 클라섹은 금년 들어 처음 정상에 올랐으며 4만2천8백 달러(3천만원)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고 창은 2만5천2백 달러를 받았다. 【윔블리(영국)AP=본사특약】

<상금 1억 여 원 받아>
지난 83년 미국 프로골프대회(PGA)에 참가한 이래 한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한 데이비드 피플스(30·미국)가 8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피플스는 12일 하와이에서 폐막된 총 상금 70만 달러의 카팔루아 국제대회(파 71)에 출전, 20언더파 2백64타(63-69-66-66)를 마크, 우승과 함께 15만 달러(1억1천만원)를 받아 자신의 최고 해가 됐다.
피플스가 이번 우승이전에 한해동안 최고로 많이 받은 총 상금 액수는 8만2천 달러(5천8백 만원)다.【하와이 AP=본사특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