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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운동부족으로 질병 걸릴 전세계 인구, 2030년까지 5억명”

중앙일보

입력

세계보건기구. 신화=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 신화=연합뉴스

2020년 이후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 가운데 5억명이 운동 부족을 주원인으로 하는 비전염성 질병(NCD)에 걸릴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망이 나왔다.

WHO는 19일(현지시간) 발간한 ‘2022 세계 신체활동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해당 기간에 심장 질환과 비만, 당뇨병 등 NCD 환자에 대처하기 위한 비용은 연간 270억달러(약 38조4750억원)씩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194개국 가운데 운동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을 만든 나라가 절반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수년간 체육 진흥과 NCD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정책 수립 사례는 늘었지만 자금 집행을 수반한 정책은 전체의 28%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 걸친 국민들에 대한 신체 활동 지침을 가진 나라는 전체의 30% 정도, 보행과 자전거 운행의 안전을 고려한 도로 설계 표준을 갖춘 나라는 전체의 40% 정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국민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공 광장이 얼마나 있는지, 도보 및 자전거 운행을 위한 인프라는 얼마나 갖춰졌는지 등에 관한 정책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돼 있지 않은 점도 각국의 정책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더 많은 국가가 스포츠 등 신체 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으며 그런 정책들은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좋아지는 것뿐 아니라 사회에도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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