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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분야 4개 학회, 고준위방폐물 토론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대한지질학회는 13일 고준위방폐물 처분에 대한 지질학적 고찰을 위해 지질분야 4개 학회(대한지질학회,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대한지질공학회, 한국암반공학회)와 합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하여 지질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해 12월 ‘제2차 고준위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현재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이 발의된 상황에서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의 안전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처분부지에 대해 지질분야 전문가들이 지질학적으로 고려해야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이정훈 교수(이화여자대학교)의 사회로 국내 고준위방폐물 처분 가능성 및 절차(김영석 부경대학교 교수), 고준위방폐물 처분을 위한 지구화학적 고찰(노열 전남대학교 교수), 수리지질학적 복합물리현상을 고려한 부지선정 필요성(한원식 연세대학교 교수), 부지확보를 위한 암반공학의 역할(권상기 인하대학교 교수)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 발표에서는 부지 선정시 고려할 다양한 지질학적, 지구화학적 요소가 다각적으로 검토되었으며, 수리지질학적, 암반공학적 특성이 깊이있게 논의되었다. 이후 진행된 토론은 최원학 처장(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을 좌장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토론자들이 참여하여, 고준위방폐물 처분을 위한 지질분야 전문가 역할의 중요성과 최적의 처분부지 확보를 위한 지질학적 고려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 토론자들은 한 목소리로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 선정과 처분 방식 결정을 위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선행되어야 함을 한 목소리로 제안했다.

토론회를 합동으로 주관한 대한지질학회 기원서 학회장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 및 처분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여는 이정표이며, 다양한 관련 전문가와 정부 및 산업계의 협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관련 학회들의 지혜를 모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고준위방폐물 처분에 관한 제도 마련과 부지 선정이 이뤄질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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