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30일 정상운행…교통공사 노사 단체교섭 타결

중앙일보

입력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예고 하루를 앞두고 2022년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노조와 29일 오후 3시부터 제16차 교섭을 시작한 지 6시간 35분 만인 오후 9시 35분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파업 예고 하루를 앞두고서 2022년 단체 교섭을 타결했다.

2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부산지하철 노조가 부산교통공사 측과 막판 교섭에서 임금 인상안에 합의 한 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왼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양측은 임금 1.4% 인상안으로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뉴스1

2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부산지하철 노조가 부산교통공사 측과 막판 교섭에서 임금 인상안에 합의 한 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왼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양측은 임금 1.4% 인상안으로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뉴스1

임금은 상용직과 공무직을 포함해 총액 대비 1.4% 인상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지침’을 준수한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군·기간제 경력 인정과 신속한 결원 충원 등 공무직 처우개선, 안전과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및 장비 개량 등도 담겼다. 이밖에 신규 임용 기관사 교육과 소통공간 확보도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월 31일부터 8월 30일까지 15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임금 6.1% 인상과 인력증원 및 공무직 처우개선을 요구해 왔다. 공사는 임금은 정부 지침인 1.4%까지 인상이 가능하며, 인력증원은 공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어렵고, 공무직 처우개선은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양측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30일 첫차부터 부산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