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용카드 쓰임새 다양해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신용카드의 쓰임새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주로 현금 서비스, 물품외상구입 수단 등으로 사용되던 신용카드가 항공권이나 공연티켓예매·통신판매·꽃 배달이나 이사 서비스 등 「현대인의 심부름꾼」으로서 그 기능을 확장해 가고 있다.
각 카드희사가 보다 많은 회원확보를 외해 마련하고 있는 이런 부대서비스들은 시간에 쫓기는 대도시인들에게「시간절약」이라는 강점으로 인해 올들어 그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 W사의 경우 통신 판매한 품목에서만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이 6배나 신장됐다.
손쉽게 전화 한 통화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편리함 외에도 할인혜택이 있다는 점등도 신용카드 생활편의 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들. 그러나 지혜 있고 규모 있게 카드를 사용해 낭비를 막는 일도 중요하다.
현재 부대서비스들 중 각 카드회사들이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는 것은 여행서비스와 통신판매서비스·여행서비스의 경우 국내외 여행프로그램을 준비해두고 있어 전화로 예약하면 여행코스·숙박·교통편 등을 처리해 준다.
특히 비시카드의 경우는 수안보파크, 위너스카드는 호텔신라체인과 특별계약을 하는 등 회사마다 전국관광지의 숙박시설과 특별계약, 예약서비스를 하고있어 연휴나 휴가철과 같이 숙박시설을 얻기 어려울때는 특히 유용하다. 평일에는 할인혜택(10∼30%)도 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의 경우 여권수속비자(입국사증)수속·항공권예약 등의 업무를 해주며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할 땐 3∼12개월의 분할납부도 가능하다.
국민·비씨·외환·위너스·LG·다이너스카드 등 거의 대부분의 카드회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통신판매는 최근 가장 많이 애용되는 품목·전화·팩시밀리·컴퓨터로 주문하면 울릉도 오징어·영광굴비·가평 갓 등 전국의 유명 특산물을 산지로부터 주문 가정으로 배달해준다. 배달된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땐 반품도 되며 물품액이 5만원 이상일 때는 할부도 가능하다.
그밖에도 카드회사들은 액세서리·건강용품·혼수용품 등 특정상품을 월별로 기획 판매하고 있다. 최신 개발된 상품이나 손쉽게 구입하기 힘든 물건들도 많아 명절이나 생일선물 등으로 이용하면 좋다. 또 외환·국민카드는 책·음반·콤팩트디스크·카셋 테이프의 주문도 가능하며 위너스카드와 LG카드는 카드계열사의 전자제품이나 생활용품 구입에는 할인혜택도 준다.
위너스·외환·국민카드는 티켓예약 예매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각종 연주회와 공연·영화관 입장권 등을 전화로 신청하면 티켓을 우송해 준다.
또 대부분의 카드회사들은 꽃 배달서비스를 마련하고 있어 생일이나 경조사 때 이용해봄직하다. 국내는 3시간이내 해외는 3일 이내로 배달가능.
이밖에도 위너스·국민카드는 최근 렌탈서비스를 개발, 개인용 컴퓨터를 포함해 비디오카메라·가방·텐트·어린이 장난감 세트 등도 빌려주는데 5%정도의 할인도 된다.
그러나 현금 없이 음식점·술집·호텔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계획 없이 적절한 예산이상으로 카드를 마구 사용하다가는 가계적자를 면할 수 없고 카드회사로부터 신용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전화 한통화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마구 사용할 경우 자칫 과소비와 무절제한 낭비로 흐를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의 지혜로운 사용은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문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