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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눈 권성동 "軍팬티예산? 팬티업체 유착이나 말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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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부가 군 장병 ‘팬티 예산’을 삭감했다고 성토했는데, 명백한 거짓 선동이다”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방부에 따르면 팬티·내복·전투화 등이 품목별 단가 하락했기 때문에 관련 예산이 감액 편성됐다. 장병들에게 기존 수량만큼 정상적으로 지급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감액’과 ‘삭감’도 구분 못한 것이다. 이것은 양심의 결핍이냐, 아니면 지성의 부족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거짓 선동과 달리 윤석열 정부는 군인에 대한 실질적 대우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병장 월급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하여 130만원이 될 것이고, 8∼10인실인 병영생활관도 점차 2∼4인실로 바꾸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밖에 모포 교체, 방탄 헬멧과 대테러장비 등 개인 전투장구류 조기 보급, 원격진료체계 구축, 간부 활동비 및 주택수당 인상 등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 의원은 “민주당은 대북 굴종 외교로 상시적 안보 불안을 초래했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배치도 사보타주 했다”라면서 “민주당이 감히 군 예산을 두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팬티예산’ 이 아니라 ‘팬티업체(쌍방울)’와 유착이나 설명하시길 바란다”며 “ 변호사비 대납과 측근의 법인카드, 경기도 행사 후원 등등 범죄 의혹 중 단 하나도 해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영교 최고위원이 “윤석열 정부가 군 장병 전투화 예산 310억원, 축구화 21억원, 내복 95억원, 팬티 5억원, 양말 4억원을 삭감했다”고 하자 “우리 아이들이 청춘을 희생해 군대에 가 있는 기간 동안 옷도 신발도 제대로 못 신게 삭감을 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사실 팬티 5억원 이런 것 삭감할 필요 없이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초부자 감세’만 안 하면 13조원 넘게 여유가 생기고 이런 것 전혀 안 깎아도 된다”며 “영빈관 예산 같은 것 10개 더 지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인데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2023년 장병 피복 예산 정부안 관련 전투화 310억원, 축구화 21억원, 동내의 95억원, 팬티 5억원, 양말 4억원을 삭감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품목별 단가 하락에 따라 예산이 감액 편성된 것”이라며 “해당 품목은 장병들에게 기준 수량만큼 정상적으로 보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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