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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2개월여간 교섭끝 임단협 타결…찬성률 55.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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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부평공장. 연합뉴스

한국지엠(GM) 부평공장. 연합뉴스

한국지엠(GM) 노사가 2개월여간 교섭 끝에 파업 없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완료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7일 조합원 7619명을 대상으로 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7172명 중 찬성(4005명·55.8%), 반대(3146명·43.9%)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비율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한국GM 노사가 지난 6월 23일부터 2개월여간 진행한 교섭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국GM 노사는 한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협상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2일 재개한 임단협 18차 교섭에서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노조가 받아들여 잠정합의안이 마련됐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타결 일시금 500만원,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등 임금 인상과 총 730만원 상당의 일시금·격려금 지급 관련 내용이 담겼다.

직장 내 성희롱 방지·괴롭힘 금지 신설안과 공장별 발전 전망,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쉐보레 브랜드 수입차에 임직원 10% 할인 혜택 등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조만간 노사 조인식 등 마무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해고자 복직와 전기차 유치는 지속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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