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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다시 감소세…8월 4364.3억달러, 21.8억달러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8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달러화 강세(달러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22억달러 줄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7월 말보다 21억8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뒷걸음치다가 7월 반등했으나 다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외화자산 운용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가 약 2.3% 평가 절상되면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 전체 외환보유액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949억4000만 달러)이 한 달 전보다 3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144억6000만 달러)도 7000만 달러 불었다.

하지만 예치금(179억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3억3000만 달러)는 각 53억달러, 4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4386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04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230억달러)과 스위스(9598억달러), 러시아(5769억달러), 인도(574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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