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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BTS 병역, 여론조사 따라 결정 아냐…국민 뜻 보겠다는 취지”

중앙일보

입력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와 관련한 여론조사에 따라 확정 짓는 것이 아닌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전날 거론된 ‘BTS 병역 특례 여론조사’에 대한 질의에 “거기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BTS 병역’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국가적 측면에 이득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법치국가에서 현행 병역법을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 장관은 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의 병역의무 이행 연령을 30세에서 33세로 올리는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선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가운데서 정책을 고려해야 하는데 법안 발의 내용을 보겠다”며 “특정인을 위한 것은 조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에 해당하는 BTS 멤버들은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다만 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씨는 1992년생으로,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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