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단풍인파」30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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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도립 공원내 취사금지 조치 이후 첫 휴일인 4일 내장산·한라산 등 전국 유명산에는 30여 만명의 인파가 몰려 단풍놀이를 즐겼으나 전과는 달리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취사도구 대신 도시락을 지참하는 등 당국의 조치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3, 4일 15만 여명의 행락객이 붐빈 내장산에는 일부 행락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음식물을 미리 준비, 취사금지가 비교적 잘 지켜졌다.
내장산 입구에는 국립공원 관계자 및 정주시가 동원한 1백60명의 직원이 나와 취사금지 홍보와 함께 단속을 폈다.
10여년 전부터 배낭·취사도구 휴대를 금지해 온 속리산·한라산 입구에서도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 등이 등산객을 상대로 단속을 펼쳐 취사도구를 관리사무소에 보관시킨 후 하산 때 찾아가도록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최대 인파인 5만 여명의 단풍객들이 모인 지리산에는 관공서 등과 협조가 되지 많아 합동단속반이 편성되지 않은 틈을 타 일부 등산객들이 계곡 등에서 취사를 하기도해 다른 단풍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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