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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개인정보보호 등 글로벌 상위 1% … ‘디지털 책임’ 위한 통 큰 투자 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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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엔씨(NC)

엔씨(NC)가 IT·정보보호 관련 투자금액에서 국내 게임사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 기술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사진 엔씨(NC)]

엔씨(NC)가 IT·정보보호 관련 투자금액에서 국내 게임사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 기술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사진 엔씨(NC)]

정보보호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주요 기업의 정보보호 공시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일정 수준의 매출과 이용자 수를 가진 국내 600여 개의 기업이 일제히 IT·정보보호 관련 투자금액 및 인력 수를 공개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는 국내 게임사 중 압도적으로 높은 금액을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엔씨(NC)는 지난해 IT기술 분야에 5090억원을 투자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또한 IT를 전담하는 인원은 전체 임직원 4664명 중 57%에 해당하는 2693명으로, 공시 대상 게임사 중 가장 많았다.

높은 IT 투자 금액은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엔씨(NC)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국내 대다수의 게임업체가 퍼블리싱도 겸하는 것과 달리, 엔씨(NC)는 자체 IP를 중심으로 게임을 직접 개발해 서비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AI·사운드·비주얼 등에 투자하는 R&D 비용도 많기 때문에 이번 공시는 게임 개발사이자 기술 기업으로서 엔씨(NC)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다.

엔씨(NC)는 지난달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디지털 책임’을 ESG 경영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설정했다. 게임사에 무엇보다 중요한 개인정보와 정보자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시에서 확인된 엔씨(NC)의 정보보호 관련 투자액은 162억원으로, 역시 국내 게임사 중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엔씨(NC)는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을 위한 활동으로 ▶국내외 자회사 보안점검 서비스 운영 ▶이용자 권리 보장제도 마련 ▶신규서비스의 보안성 검토 및 상시 보완점검을 위한 보안진단 프로세스 도입 ▶서울대학교 산학협력 빅데이터 분석(부정사용자 탐지 기술) 등 다양한 현황을 제시했다.

엔씨(NC)는 지난 3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가 발표한 ‘ESG Risk Rating’에서 12.2점으로 ‘Low(낮음) Risk’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특히 엔씨(NC)의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이 글로벌 상위 1% 수준이라며 ▶내·외부 보안 정기감사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ISO27001 획득 ▶임직원 보안 교육 등 최상위 관리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엔씨(NC)는 ‘MSCI ESG Rating’ 평가에서 (개인)정보보호 분야 ‘ESG 리더’ 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평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정보보호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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