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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재 인큐베이터 되어달라" 기업인 향한 尹의 당부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서 신한은행 부스를 찾아 모의면접을 기다리던 학생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서 신한은행 부스를 찾아 모의면접을 기다리던 학생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미래 인재에 투자한다는 신념으로 청년 인재들의 인큐베이터가 되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 축사에서 참석 기업인들을 향해 “기업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직무교육의 강화는 기업의 성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기술 변화에 대응해 우리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과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민간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는 새로운 기술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거대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과학과 기술의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를 이뤄내는 것은 교육의 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교육제도의 혁신을 통해 지식습득형이 아니라 문제해결형의 창의적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인재 양성을 혁신과 성장의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낭독에 이어 행사장도 둘러봤다. 완도수산고 부스에선 참석 학생 6명이 일렬로 서서 윤 대통령에게 “완도”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했다. 윤 대통령은 완도수산고 학생들의 요청에 응해 1명씩 각각 휴대전화 ‘셀카’를 찍었다. 신한은행 부스에선 학생들과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선 자신의 검찰 근무 시절 함께 일한 고졸 수사관과의 일화를 언급하며 ‘무조건 대학에 가려고 하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프로야구에선 고졸이라도 실력이 있으면 바로 스카우트 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재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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