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팅어 8600억원어치 계약…우크라 지원분 재고 채운다

중앙일보

입력 2022.05.27 23:40

업데이트 2022.05.28 01:04

미군이 스팅어 대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군이 스팅어 대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맹활약한 스팅어 대공미사일의 자국 내 재고를 채우기 위해 6억8700만 달러(약 8600억원) 상당을 추가 구입하기로 계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단독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최근 미 국방부는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로부터 스팅어 미사일 1468기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는 생산 일정과 양도 날짜 등 구체적인 사안을 밝히지 않았으나, 최종 배송까지는 30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미 국방부와 레이시언 테크놀로지 모두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현재 미군은 휴대용 스팅어 미사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차세대 휴대용 대공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라도 재고를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약 1400기의 스팅어 미사일을 제공해왔다. 최근 이같은 무기 지원으로 미국 내 무기 재고가 감소하면서 미군의 전시 준비태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미 국방부의 무기 구매 책임자 빌 라플랜트는 지난 6일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보낸 스팅어 미사일 전량에 대한 재고분을 채우는 계약을 맺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에 무기 증산을 요구했다.

앞서 그레그 헤이즈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에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미 국방부는 지난 18년간 스팅어 미사일을 구매하지 않았다"며 "일부 부품은 더 이상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미사일을 재설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에 따르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7월 스팅어 생산 계약을 따냈으나, 해외 수출용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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