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라벨로 폭탄주 만들지 마세요"

중앙일보

입력

# 밥 맥켄(Bob McCann) - 조니워커 브랜드 수석 앰버서더
지난달 31일, 조니워커는 특별한 전시회 'World of Blue'를 마련했다. 조니워커 블루 스페셜 패키지 5가지와 블루 목걸이를 소개하는 것. 창시자 존 워커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Blue Label Anniversary'와 전세계 단 하나뿐인 'Blue Label Monaco'도 포함돼 있었다. 조니워커 블루란 조니워커 레이블 중 최상급 원액으로 만든 위스키를 가리킨다. 700만 오크통 중 오직 1통만이 해당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몇 년간 세계 곳곳을 누빈 글로벌 행사의 일환이다. 하지만 리미티드 에디션을 포함한 모든 블루 라벨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갤러리 형식으로 소개한 것은 한국이 처음. 특히 시음과 멘토링은 조니워커 수석 브랜드 앰배서더 밥 맥켄이 맡았다. 그와 몇마디 나눴다.

- 앰배서더의 역할은?
"제품에 관한 교육을 하고,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또, 나의 열정을 공유해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앰버서더로서의 경력은?
"6년가량 됐고, 그동안 2000회 정도의 시음회를 진행했다. 원래는 위스키 컬렉터였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아버지가 위스키 애주가여서 3, 4세 때 이미 위스키를 알았다. 여러 군데 증류소를 방문하면서 점점 관심이 높아졌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게 벌써 500여 병이나 된다."

- 조니워커와의 인연은?
"석사과정을 위해 교환학생으로 간 태국에서 시작됐다. 아시아 수석 브랜드 앰버서더를 찾고 있었는데,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이 나 하나였다."

- 조니워커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나라마다 고유 문화가 술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는 '폭탄주'가 있다고 들었다. 조니워커만은 '터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블루 라벨은 스트레이트 혹은 온더락으로 마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고, 골드 라벨은 얼려 마실 때 달콤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문의 02-3210-9671

프리미엄 김혜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