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프랑스 방문/페만사태 논의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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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ㆍ마드리드 APㆍ로이터=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8일 3일간의 스페인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저녁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파리에 도착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하루로 예정된 프랑스 방문을 통해 미테랑 대통령과 페르시아만 사태와 소련 국내상황을 논의하고 양국간의 광범위한 우호협력조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스페인을 방문하는 동안 아직도 페르시아만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27일 마드리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은 절대적으로 피해야하며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페르시아만사태가 해결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이라크가 쿠웨이트 철수를 거부하는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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