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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대구시장 단일화 하자" 김재원 한밤 'SNS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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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장에 공천 신청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광역시장에 공천 신청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김재원 최고위원이 경선 경쟁자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대구시민이 시장선거를 걱정하는 이 황망하고 절박한 시기에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마음으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이 대의(大義)에 이르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유 변호사에게 대구시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투표 50%를 합산한 결과로 단일 후보 결정, 책임당원 투표는 안심번호 당원 명부를 활용해 양자 대결 여론조사로 갈음 등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론조사 사전신고기한 등을 고려하면 17일까지 단일화 협상이 타결되고 18일에 여론조사기관 선정·신고가 이뤄져야 21, 22일 실시되는 경선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시작 전날인 20일에 단일화 여론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1초의 시간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며 "비상식적인 주장만 없다면 단일화 과정은 어렵지 않다. 유 후보의 답변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유영하 후보와는 출마 경위와 지향점이 다르다"며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홍준표 의원과 김 최고위원, 유 변호사 간 3파전 구도이며, 유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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