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역학조사 방식 더이상 맞지 않아…일상적 의료체계로 바꿔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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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31일 "이제는 국민께서 일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쉽게 검사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상적 의료체계로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9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2년간 해오던 것처럼 환자를 일일이 찾아내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격리를 통해 치료하던 방식은 더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두 달 넘게 이어진 확산세가 2주 가까이 주춤하면서 정점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비한 결과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겪었던 큰 혼란 없이 정점을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차분하게 오미크론의 파고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묵묵히 방역수칙을 따라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의 희생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주어진 상황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의 간절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듣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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