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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 사재기 막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시, 월동대책 마련>
서울시는 24일 소형 가정용 보일러의 보급확대로 올 겨울철 석유파동이 일어날 것에 대비, 등유 판매량을 개인별로 관리해 사재기 및 가수요를 억제하기로 하는 등 90년 도 월동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등유 소비량은 연탄사용 가구의 기름보일러 전환에 따라 지난해 79만㎘보다 80%늘어난 1백42만2천㎘(하루 평균 7천8백㎘)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5개 정유 사와 39개 대리점이 보유하고 있는 유류 수송 차량은 1백99대로 하루 수송능력이 소요량에 못 미치는 6천3백68㎘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는 부족한 유 조 차량을 수요변동에 따라 경유차량 등으로 보충 활용하는 한편 소비자의 수요를 억제, ▲등유 전용 보일러 판매 제한 ▲유조차의 가정배달 금지 ▲주유소·판매소에 판매대장 비치 등 개인별 판매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또 연탄수급 대책으로 시내 16개 공장의 가동률을 95%이상 유지하고 4천6백70개 판매소의 비축 량을 하루 소요량 9백53만3천장의 두 배인 1천8백38만장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
특히 연탄배달 등 취약 지 2백41개 동의 연탄 판매서 3백89개소에 대해 연탄 1장에 1백85원씩의 비축자금을 무이자로 융자, 이 지역 7만3천 가구의 5일분 소요량을 상시 비축할 방침이다.
제설대책으로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제설대책 본부를 운영, 제설차 39대를 동원해 간선도로에 눈이 5cm이상 쌓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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