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 일부 제품 유럽서 'GPS 오류'…삼성 "SW 업데이트로 해결"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S22, S22+(플러스), S22 울트라 등 신제품 3종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2 일부 모델에서 위치정보시스템(GPS)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삼성전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된 ‘갤럭시S22 울트라의 GPS 문제’라는 글에는 23일 현재 200여 개가 넘는 답글이 달렸다. 다수의 사용자는 “갤S22 울트라에서 GPS가 작동하지 않는다” “전화기를 재부팅 하면 잠시 작동하지만, 다시 GPS가 작동을 멈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간헐적으로 “GPS 신호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여러 사용자의 지적을 언급하며 갤S22 울트라 사용 시 “구글맵을 사용하려 한다면 GPS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GPS 오류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200'을 탑재한 제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2200은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 판매하는 갤S22 시리즈 모델에 탑재됐다. 국내 판매용에는 퀄컴이 개발한 AP가 탑재됐다. 다만, 일부 국내 사용자들도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 갤S22 울트라 사용 시 GPS 오류가 있다는 내용의 불만을 제기한 상태다.

삼성전자도 일부 유럽 국가에서 GPS 오류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GPS 오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르면 이달 중 GPS 오류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