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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파오차이' 논란에 中 "한낱 반찬" 조롱…서경덕 뿔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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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사진 페이스북

중국 관영매체가 최근 배우 추자현의 김치 표기 논란을 보도하며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앞서 추자현은 중국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라면과 함께 김치를 먹는 영상에서 '파오차이'(泡菜·중국 절임 채소)로 표기한 사실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는 당시 "안 그래도 중국 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야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서 교수에 따르면 그는 이 같은 문제 제기 후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엔 (비난 정도가) 더 심했다"며 "아니나 다를까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관찰자망 등에서 기사로 저를 저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의 나팔수인 환구시보는 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기사화를 자주 하는데, 제 이런 활동들이 많이 두려운가 보다"라며 "기사화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에게 반한감정을 불러일으켜 온라인상에서 공격성을 키우는 것은 환구시보의 가장 큰 특기"라고 했다.

특히 서 교수에 따르면 환구시보는 이 사건을 다루면서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다시 언급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가 지난 2020년 '김치의 기원은 중국'이라고 적어 논란이 된 당시 "중국인의 눈에는 김치가 한낱 반찬일지 모르지만 한국인의 눈에는 세계에서 중요한 발명품인 셈"이라며 조롱한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의 인터뷰 발언을 재차 소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왜 '한낱 반찬'을 중국은 빼앗으려 하는가"라며 "한국은 최소 다른 나라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을 탐하지는 않는다. 이 점이 바로 한국과 중국의 가장 큰 차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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