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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安, 국무총리 생각했다면 인수위원장 맡지 않았을 것"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0220322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022032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로 가장 유력한가'는 질문에 "역대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국무총리를 하는 경우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그런 경우가 없었던 것으로 저는 기억한다"며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국무총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치지 않겠느냐"며 "단순히 그런 차원에서 분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만약 안 위원장 입장이라면 저는 그렇게 결정했을 것"이라며 "만약 국무총리 자리를 원했다면 나는 인수위원장을 안 맡고 다른 분에게 기회를 줬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권력이라는 것은 어쨌든 간에 나눠 가져야 하는 것"이라며 "특정인 한 사람이 모든 권력,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려고 하면 오히려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인수위원장이 대단한 권력자의 자리는 아니잖냐'고 묻자 권 의원은 "그래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국민의 관심과 국민의 선택을 받는 자리 아니냐"고 답했다.

'그럼 안철수 위원장은 뭐하셔야 되느냐'는 물음에는 "저는 모른다. 본인이 그런 계획에 따라서 움직이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 거취에 대한 질문이 거듭되자 권 의원은 "저는 잘 모르겠다. 그 부분은 그만하시라"며 "저는 안 위원장의 측근도 복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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