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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연봉1위' 오른 윤호영 카뱅 대표, 지난해 98억 받았다

중앙일보

입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 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 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시중은행장 중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98억원 넘는 보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21일 카카오뱅크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해 급여 4억100만원, 상여금 3억9400만원, 스톡옵션 행사 90억원3000만원 등을 포함해 98억25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9년 받았던 스톡옵션 52만주 중 15만6000주를 지난해 행사했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 산정 금액은 약 90억3000만원으로, 기준주가 6만2886원에서 행사가 5000원을 뺀 뒤 행사 수량 15만6000주를 곱한 금액이다. 윤 대표는 남은 36만4000주는 아직 행사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측은 "윤 대표의 스톡옵션은 차액보상형으로 주가에 영향이 없는 보수이고, 1300만 고객 달성과 1300억 이익을 모두 달성하는 것을 전제로 한 스톡옵션"이라며 "차액보상형 스톡옵션은 손익에는 반영되지 않는 자본조정사항이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 (CAC) 전 계열사 대표 주식 매도 규정에 따라 상장 후 2년간 추가로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밖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직원들이 '보수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원 전 카카오 부회장은 지난해 비상임이사로 재직하며 71억2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와 상여가 각각 1억100만원과 7900만원이고, 지난해 차액보상형으로 40만주의 스톡옵션 중 12만주를 행사해 69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는 지난해 급여 2억9500만원, 상여 2억400만원, 신주교부형 스톡옵션 행사 이익 19억2000만원 등 24억1900만원을 받았다.

고정희 카카오뱅크 최고서비스책임자는 지난해 급여 2억2200만원, 상여 7200만원, 신주교부형 스톡옵션 행사 이익 14억원 등 16억94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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