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셋, 동반자살 기도…'자살만남'추정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내 한 모텔방에서 남자 세 명이 독극물을 마시고 동반자살을 기도했다고 YTN이 13일 보도했다.

경찰은 카드빚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묵은 객실과 화장실 곳곳에는 구토한 흔적이 남아 있다. 30살 박 모씨 등 세 명은 포르말린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 등이 타고온 승용차 트렁크에는 한 통 가득 유독 물질인 포르말린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약물을 마신뒤 고통을 참지 못한 박 씨는 1층 로비까지 내려와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말했고 나머지 일행은 객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박 씨 등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어서 인터넷 자살 사이트 등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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