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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러시아 여객기 운항 4월 말까지 중단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이 모스크바 노선 운항 중단을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인천-모스크바 노선은 현지 공항 급유 사정 등으로 다음 주까지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장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매주 목요일 모스크바 직항기를 띄웠다. 격주로 운항하던 블라디보스톡 여객기 운항도 4월 말까지 중단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 공항 운영과 안전 등 고려해 운항 중단을 4월까지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공항을 경유하던 대한항공 화물기는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고 운항한다. 모스크바 비경유는 4월 말까지 시행한다. 대한항공은 인천-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 인천-모스크바-암스테르담-스톡홀름 화물기를 각각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유럽 노선과 미주 동부 노선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영공을 피해 우회 운항할 예정이다. 유럽 노선(런던·파리·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은 중국, 카자흐스탄, 터키를 경유하는 우회 항로를 사용한다. 우회 항로 이용으로 인해 비행시간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비행시간은 편도 기준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45분 증가한다.

북미 동부 노선도 러시아 영공 등을 피해 우회 운항한다. 뉴욕·애틀랜타·시카고·워싱턴·보스턴·토론토 등이 우회 운항 노선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알래스카 태평양을 통과하는 우회 항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우회 항로 사용에 따라 비행시간은 편도 기준으로 1시간~1시간 40분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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