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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러, 우크라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 공습… 17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공습해 17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응급구조대가 9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부상입은 임신 여성을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응급구조대가 9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부상입은 임신 여성을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AFP 등의 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산부인과 병원이 큰 피해를 보아 부상자 1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어린이병원이 크게 훼손된 모습을 공개했다.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크게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 AP=연합뉴스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크게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 AP=연합뉴스

앞서 마리우폴 시의회는 산부인과 병원 뿐만 아니라 내과 병원까지 러시아의 공습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고 보고했다.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9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로 변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9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로 변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 어린이들이 잔해 아래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는 언제까지 테러를 무시하는 공범이 될 것인가"라며 "당장 하늘을 닫아 달라. 살인을 멈춰라. 당신들은 힘은 가졌지만, 인간성은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만삭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9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황급히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만삭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9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황급히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과정에서 자국 영공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해 달라고 했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주요 국가는 이 경우 러시아와 직접적 충돌이 될 수 있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성이 9일 폭격 당한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에서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성이 9일 폭격 당한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에서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공습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공습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마리우폴 어린이병원에 대한 공습과 관련해 "끔찍한 범죄의 책임을 묻겠다"며 분노를 표했다. 존슨 총리는 트위터에 "취약하고 무방비인 사람들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더 타락한 행위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에 입원 중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부상한 여성이 9일 병원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에 입원 중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부상한 여성이 9일 병원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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