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22일 중 유세의 절반 이상을 수도권에 집중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민주당 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이 후보의 유세 지역은 서울(24회), 경기·인천(23회), 충청(9회), 대구·경북(8회), 부산·울산·경남(6회), 호남(6회), 강원(3회), 제주(1회)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80회의 유세 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유세가 47회로 58.5%를 차지했다.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수도권 공략에 가장 공을 들인 셈이다.
이 후보의 총 이동 거리는 50266km로 서울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 거리와 맞먹는다. 과거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는 1만600km를 이동했다. 선대위는 "이 후보가 총 이동거리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문재인 당시 후보의 총 유세 횟수는 41회여서 유세 횟수는 약 2배"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유세 연설 횟수는 지난 7일 기준 총 72회, 연설 시간은 총 2517분 (41시간57분)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설 시간은 35분으로 나타났다. 가장 긴 연설은 지난 1일 서울 명동 집중유세 때 총 64분간 진행한 연설이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가 새로운 유세를 시도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인 유세를 벌였으며, 이틀 뒤에는 경주 황리단길에서 전기자전거 유세차를 활용한 유세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