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군 이재민 대피소인 울진국민체육센터를 방문해 “정부가 나서서 바로 도울 수 있는 제일 빠른 방법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선포해서 국가가 직접 나서서 복구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고, 행정적 절차를 거쳐 오후에 재가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을 만난 한 이재민은 “20년 동안 가꿨던 것을 다 잃어버렸다”며 “5분 늦었으면 저도 죽을 뻔 했고 묶여있는 짐승도 못 구했다.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을 위로하며 “경상북도에만 맡기지 않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정부가 직접 나서서 최대한 빨리 복구되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