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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건조하고 강풍 부는 3월 첫 주말…산불·황사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 내에 매화가 피어 있다. 뉴스1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 내에 매화가 피어 있다. 뉴스1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5일)이 다가온 3월 첫 주말,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환절기 일교차가 10~15도 넘게 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산불과 황사 등 '불청객'도 조심해야 한다.

[나갈까말까] 주말 날씨·미세먼지

토-강풍·돌풍 속 올해 첫 황사 유입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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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강풍 특보가 발표된 중부 지방, 전라 서해안, 경북 내륙 등에는 5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강원 산지와 경북 동해안은 6일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초속 15m가 넘는 돌풍이 강하게 불 수 있다.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야외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보행자는 간판 등 낙하물에 따른 2차 피해를 조심하는 게 좋다. 야외 작업자도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3~4일 중국 내륙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첫 황사다. 4일 오후 서해5도, 밤 중부 지방을 거쳐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질 악화에 따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황사 농도, 지속시간 등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수시로 기상정보와 미세먼지 예보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황사 등의 영향으로 5일 미세먼지 수준은 전국적으로 '나쁨'을 나타내겠다. 특히 수도권·강원·충청·호남 지역은 새벽에, 영남·제주는 오전에 각각 미세먼지(PM10) 농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까지 치솟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6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예보됐다.

일-아침엔 쌀쌀, 큰 일교차 주의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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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8~1도, 낮 기온은 5~12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전날과 거의 비슷하지만, 아침엔 기온이 내려가면서 쌀쌀하겠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이상 매우 크게 나기 때문에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 충북 남부, 전남 동부, 경상 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기가 계속 매우 건조하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싹 마른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기 때문에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지기 쉽다. 기상청은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하면서 미세먼지는 전국에 걸쳐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해 중부 해상, 동해상, 서해 남부 해상, 남해 먼바다, 제주 해상 등은 이날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이곳을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꼭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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