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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패색 짙어지자 이성 잃어…단일화, 국민적 공감대 결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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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계속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패색이 짙어지자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회의에서 “패색이 더 짙어진 민주당의 일단 ‘지르고 보자’식 마타도어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군 면제 사유가 된 ‘부동시’ 문제를 거듭 공격하는 것에 대해 “윤 후보가 평생 운전면허를 따지 못하는 형편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 치졸하고 비열한 짓”이라고 꼬집었다.

또 여당이 ‘대장동 특검’을 계속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대장동 몸통이 이 후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데도 적반하장으로 대장동 특검요구안을 대선 일주일 앞두고 제출했다”면서 “지난 9월부터 우리 당이 천막 투쟁까지 하면서 처절하게 요구했을 때는 왜 거절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정상적 방법으론 도저히 이길 수 없으니 비열한 술수까지 쓰며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어 선거판을 흔들 생각인가”라며 “이런 구태야말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악습”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전격 단일화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야합’이라며 비판한 것을 두고도 “불과 하루 전에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한 것 기억도 안 나고 안 후보를 끌어들이겠다고 의총 쇼까지 벌인 건 잊었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이철규 전략기획본부장 역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일관되게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내로남불적 행태를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데서 공감해왔다”며 “공감대가 결실로 이뤄져 단일화를 이뤘다. 이건 바로 국민의 바람을 성과로 연결시킨 단일화”라고 민주당의 단일화 비판에 맞섰다.

이날 국민의힘 선대본부 회의에선 이 후보의 선관위 공보 자료에 포함된 전과기록 해명이 문제가 없다는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판단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결정과 관련해 “선관위 스스로 법과 양심, 정의와 공정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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