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산없어 보인다’는 말에 李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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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17일 발표된 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뒤처지는 결과가 나온 것 관련, 이 후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소통 애플리케이션인 ‘이재명 플러스’에 올라온 글에 답글을 달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후보가 답글을 단 글은 “N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이번 대선은 승산 없어 보이네요”라는 글이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글 작성자는 “상대방 후보는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해도 지지율이 끄떡없다”며 “이 정도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탄핵 수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이 많으신 것 같다”며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서 언제나 출렁인다. 결국 국민께서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나의 삶과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돼서 더 나은 변화, 더 좋은 변화를 보여드리겠다”며 “더 힘을 내겠다. 3월 10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반드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인용된 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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