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민대, 김건희 논문 재조사 마무리…결과는 대선 이후 나올듯

중앙일보

입력

국민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4편에 대한 재검증을 15일 마무리한다. 다만 총장이 조사 결과를 확정해 당사자에게 통보하는 판정 절차가 남아있어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민대는 이날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1편과 대학원 시절 논문 제목의 '유지'를 'yuji'로 표기해 논란된 학술논문 3편에 대한 재조사를 마쳐야 한다. 김건희씨의 2008년도 박사학위 논문은 표절 및 부적절한 인용이라는 의혹을, 국민대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작성한 학술논문 중 한 편은 부실 번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조사 마감했지만 당사자 통보 절차 남아

이날은 국민대가 교육부에 약속한 재조사 마감일이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연구 부정행위를 입증하기 위한 본조사위원회는 90일 이내에 상급 기관인 대학 내 연구윤리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다만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여부는 대선 이후에야 결론이 날 전망이다. 재검증이 마무리되더라도 총장이 조사 결과를 확정해 제보자와 당사자에게 문서로 통보하는 판정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선 국민대가 최대한 시간을 끌어 대선 이후에 논문 검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섣불리 결과를 발표하면 대선에 영향을 줬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정치적 구설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대 내부 규정상 판정 절차는 마감 기한이 없어 시간을 더 써도 절차상 문제가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내부 규정상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해도 공표까지는 시간을 더 쓸 수 있는 만큼 결론이 나오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가천대 이재명 논문 조사도 4월에나 결과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를 검증 중인 가천대도 대선 이후 결과를 발표한다. 가천대는 지난해 12월 교육부에 제출한 '이재명 석사학위 논문 검증 본조사 추진 계획'에서 오는 4월 7일 본조사위원회 검증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가 가천대에 검증 계획 제출을 요구한 날짜는 지난해 11월 18일이지만 가천대는 이를 한 달 가까이 미루다가 12월 14일에 계획을 제출했다. 위원회 구성에 걸리는 시간과 90일간의 검증 기간을 거치면 오는 4월에야 결과 보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