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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어느새 한달, 운동, 자기계발, 지출관리 앱 이용 현황은?

중앙일보

입력

2022년 새해를 맞이한지도 어느새 한 달을 훌쩍 넘겼다.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저마다 목표를 세우고 올해는 꼭 이루리라 다짐하지만, 이를 지키기란 쉽지 않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해 목표를 세운 사람 중 64%가 한 달 내로 포기하며, 1년 내내 새해 다짐을 지키는 이는 8%에 불과하다고 한다. 평생 쌓아온 습관이나 생활 패턴을 바꾸고 무언가를 이뤄내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연, 운동, 자기계발, 저축 등, 새해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스마트폰의 앱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늘 소지하는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하면 습관을 바꾸고 다짐을 지키며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그런데 새해 목표를 세우며 필요한 앱을 새로 설치한 이들과, 이를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로 꼽는 ‘운동’, ‘영어 공부’, ‘지출 관리’에 도움이 되는 각 분야의 앱을 하나씩 선정해 지난 1월 한 달간 이용 현황을 분석해 봤다. ‘운동’ 분야에서는 일부 스마트폰 기종의 기본 내장 앱을 제외하고 사용자가 많은 ‘스마트홈트’ 앱의 이용 현황을, ‘자기계발-영어’의 경우 설치자가 많은 ‘케이크’ 앱을, ‘지출관리’ 분야에서는 각 은행과 신용카드 앱을 제외한 가계부 앱들 중 사용자가 많은 ‘뱅크샐러드’를 살펴봤다.

TDI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활용해 스마트홈트(운동), 케이크(자기계발-영어), 뱅크샐러드(지출관리) 앱의 1월 1주 차(1/2~1/8) 설치기기수를 기준으로 1월 2~4주 차의 증감률을 살펴봤다. 스마트홈트와 뱅크샐러드의 전체 설치기기수는 꾸준히 늘어난 반면, 케이크의 설치기기수는 제자리걸음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규 설치기기수 증감률을 살펴봤다. 스마트홈트는 1월 1주 차에 비해 급감한 신규 설치자 수를 보였지만, 설 연휴를 앞둔 1월 마지막 주차에 크게 반등했다. 뱅크샐러드 역시 -7% ~ -10%로 신규 설치자의 유입이 줄어들었지만, 마지막 주차 소폭의 반등이 있었다. 케이크의 경우 주차를 거듭할수록 신규 설치자가 줄어들고 있으며, 감소세가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

한편, 앱을 꾸준히 이용하는 이들은 얼마나 되는지 분석해 보니 조금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간 활성사용자(Weekly Active Users, 이하 WAU) 증감률은 뱅크샐러드만 증가세를 보였고, 케이크는 약간의 하락세를, 스마트홈트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많은 이들이 지출 관리 등 재테크에 있어서는 새롭게 도전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는 한편, 영어 공부는 새로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으며, 운동은 꾸준히 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뱅크샐러드, 케이크, 스마트홈트의 사용자를 분석해봤다. 사용자 성별의 경우 뱅크샐러드와 케이크는 남녀가 고루, 스마트홈트의 경우 남성 이용자가 6:4의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사용자 연령대의 경우 뱅크샐러드는 20대 이용자가, 케이크와 스마트홈트는 40대 이상 이용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젊은 세대는 지출 관리에 관심도가 높으며,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40대 이상 중년층은 건강, 자기계발 등에 더 적극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새 2월마저 반절 남짓 지나갔다. 새해의 다짐을 지키고, 목표를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라면 앱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에는 앞서 살펴본 세 앱 외에도 홈 트레이닝, 투자 및 재테크 등 다양한 앱들이 매일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나에게 맞는 앱과 함께한다면 새해 목표 달성이 조금 더 쉬워질 수도,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한걸음 다가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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