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하루만에 시총 300조 날렸다…삼성전자의 70%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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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사상 최대폭인 26.39% 하락했다. 시가 총액으로는 무려 300조원이 사라졌다.

메타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하루 26% 넘게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300조원 가량 증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메타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하루 26% 넘게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300조원 가량 증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날 323.00달러였던 주가는 85.24달러가 빠지면서 237.76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2500억 달러(약 300조원) 증발했다. 월스트리저널에 따르면 미국 증시 역사상 단일 기업의 하루 시총 손실액 최대 규모다.

이전에는 2020년 9월 3일 애플 시총이 하루 사이에 1820억달러(약218조5000억원) 줄어든 바 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뿐이다. 4일 현재 삼성전자의 시총은 441조7000억원이다. 300조원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4분의 3에 육박한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2위와 3위는 LG에너지솔루션(117조원), SK 하이닉스(90조원)다.

미국 증시에서도 300조원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31개에 불과하다. CNN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32번째로 규모가 큰 오라클의 시총과 메타가 하루 사이에 잃어버린 시총이 비슷하다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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