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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구장 응원 열기로 터지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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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K-리그 사상 최대 응원전이 펼쳐진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를 하는 수원과 포항은 서포터스와 함께 총력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은 원정 응원단을 실어나르기 위해 무려 37대의 버스를 준비했다. 포항에서 35대가 출발하고, 대구.부산에서도 한 대씩이 수원을 향한다. 포스코에서 직원 출퇴근용 버스 20대를 내줬고, 포항시와 지역 기업체에서도 적극 협조했다. 포항 구단은 버스 안에서 자체 제작한 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여주고, 응원가도 가르쳐 주기로 했다. 또 팀 유니폼과 같은 색깔(빨강.검정 줄무늬)의 무릎 담요를 나눠줘 경기 중에 이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하기로 했다. 포항에서 올라가는 인원은 1600명이며, 포스코 서울사무소 직원과 포항 스틸러스 수도권 서포터스를 합치면 3200여 명이 수원월드컵경기장 오른쪽 골대 뒤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홈팀 수원은 7000명이 펼치는 프로축구 사상 최대 규모의 카드섹션으로 기세를 올린다. 수원 삼성 서포터스인 '그랑 블루'가 준비한 이 카드섹션의 문구는 비밀에 부쳐져 있다. 수원 구단은 3만 개의 깃발을 나눠줘 경기장을 푸른 물결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원 구단은 폭발적인 예매 상황을 볼 때 3만 명을 훨씬 넘는 팬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은 올해 37만942명이 입장해 12일 3만 명 이상이 들어오면 시즌 관중 40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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