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철수 "단일화는 하나만 피는 꽃…난 국고채울 유일한 사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본인이 다른 후보보다 나은 점이 "너무 많다"며 "국고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안철수의 쌩쇼'에서 "저는 장사를 해본 사람이다. 회사 만들고 돈 벌어보고 직원 월급 줘본 사람"이라며 "세금 가지고 남들에게 나눠준 사람들하고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 영상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출연했다.

"군대도 저만 다녀와, 의사라 코로나 종식"

그러면서 "저는 의사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빨리 종식할 수 있고, 다음에 올 질병들도 빨리 막을 수 있다"며 "군대도 저만 다녀왔고, 풀코스 마라톤도 저만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제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가 끝나고 나서 선진화로 넘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멈췄다. 1970~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나라 발전을 안 시키는 것"이라고 여권을 겨눴다.

이어 "우리나라 미래도 알고 IT도 알고 글로벌 감각도 있고 의학지식에 교육개혁의 중요성까지 다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한데 지금 제가 그걸 다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꼭 나라를 살리기 위한 사람이고, 지금 그 일을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부인 김 교수의 역할에 대해 '질 바이든'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아내가) 다른 후보의 부인들과 다른 점은 전문인이자 직업인이라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학교수로서 계속 학생들을 가르치듯이, 김 교수도 아직 가르칠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교육자의 길을 계속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유튜브 캡처]

[안 후보 유튜브 캡처]

"4자 토론? 웬만큼 하면 잘한다고 할 것"

3일 예정된 '4자 토론'에 대해서도 그는 "토론에 기대가 많다"며 "지금 사람들의 기대가 낮아서 웬만큼 하면 너무 잘한다고 하신다"고 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는 하나만 피는 꽃"이라고 농담하며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5·5·5 성장 전략' '공적연금개혁' '토지임대부 반값 안심주택 100만호 공급'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도입'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李 탈모약 건보공약, 재정만 없애는 것"

특히 '탈모약 현실화 공약'을 설명하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는 탈모약도 건강보험으로 해결해준다고 하는데, 이 공약은 돈은 똑같이 내면서 의료보험 재정만 없애는 것"이라며 "제가 말하는 것(탈모 복제약 가격 현실화)은 의료보험 재정을 축내지 않으면서 비슷하게 돈을 내서 약을 사는 것"이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또 '직장인 안식월 도입'을 제안한 뒤 "요즘 주 52시간제가 도입됐지만 경직됐다"며 "이걸 유연화해서 아예 어떤 사람은 원하면 열심히 일해서 시간을 모은 다음에 근로자들도 한 달간 안식월을 만들면 어떨까. 저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