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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 번지면 재택치료 환자 격리 10일에서 7일 단축

중앙일보

입력

14일 오전 서울 금천구의 한 약국에 먹는(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배송돼 약사와 국내 유통사 직원이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치료제는 이날부터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보건의료 위기대응시스템을 통해 약국 재고를 파악해 처방한다. 뉴스1

14일 오전 서울 금천구의 한 약국에 먹는(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배송돼 약사와 국내 유통사 직원이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치료제는 이날부터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보건의료 위기대응시스템을 통해 약국 재고를 파악해 처방한다. 뉴스1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번질 때 확진자 격리기간이 7일로 단축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에 7000명 이상 발생하는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 달라지는 역학조사와 격리 방식을 공개했다. 중대본은 이달말께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재택치료대상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격리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사흘 단축된다. 밀려드는 환자를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확진자는 격리 해제 후 3일간 마스크 착용, 다중시설 이용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지키면 된다. 재택치료대상자의 동거인도 7일만 함께 격리하면 된다.

확진을 받으면 지금은 보건소가 인적사항과 동선을 조사하지만 대응단계에서는 확진자가 스스로 기입하고 보건소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오미크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도 최종 접촉 후 6일차에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7일차에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PCR 우선 검사 대상도 축소된다. 지금은 확진자의 접촉자를 전수조사하지만 대응단계에서는 가족, 60대 이상, 고위험 기저질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환자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한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는 중등증 환자(중증환자보다 증세가 가벼운 환자)의 최소 입원기간을 7일로 단축한다. 지금은 10일이다. 7일이 돼도 증세가 치료되지 않으면 더 입원할 수 있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하루 확진자가 5000명까지는 대비 단계로 설정했는데, 이를 위해 재택치료자의 관리 방식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지금은 10일 격리기간 중 7일은 의료기관의 관리를 받고, 3일은 행정안전부가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앞으로는 뒷 3일 관리가 자율방식으로 바뀐다. 행안부가 확인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이 방식은 다음주에오미크론이 확산할 기미가 보이면 언제든지 전환한다. 대응단계에서는 격리기간을 7일로 단축한다.

또 재택치료자 동거인 중 임신부가 있을 경우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다. 임신부가 고위험군이어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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