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폄훼·비난 더는 없어야…수족 쳐내는 악역 마다치 않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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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어렵게 원팀이 된 만큼 당 내부에서 누구든 서로 폄훼하고 비난하는 일은 더이상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권 본부장은 선대위 전면 개편 이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첫 회의에서 “지난주 국민의힘은 어렵고 힘든 시간을 거쳐 원팀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지 못한 채 비난 행위들이 계속된다면 국민 다수가 열망하는 정권교체는 불가능할 것이고, 그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실수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우리가 모두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제가 본부장으로서 사무총장으로서 제 수족을 쳐내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5일 기존의 선대위 조직을 해산하고 ‘슬림형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선대본부 구성원들에게 “모두가 대선의 주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선대본부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민들께 확실히 변화한 모습을 보여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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