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윤핵관(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핵심 관계자)’임을 선언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장 의원이 “모욕적 인신공격”이라며 반박했다.
장 의원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모욕적 인신공격에 대해 왜 할 말이 없겠나”라면서도 “대응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지금은 오로지 정권 교체와 윤 후보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며 “대선을 70여일 앞둔 엄중한 시기에 당이 진흙탕 싸움에만 빠져있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만 이로울 뿐이다”라며 “제가 해야 할 일만 성심을 다해 수행하다. 참고 또 참겠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 장 의원에 대해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 의원이 저도 모르는 얘기를 막 줄줄이 내놓는다”며 “굉장히 정보력이 좋거나 아니면 핵심 관계자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 대표와 갈등을 빚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둘 모두를 향해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선대위 밖에 있는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그렇게 하나하나씩 딱 집어가면서 정밀타격하나”라며 “내용을 알아야 우선 할 수 있는 건데 내용을 잘 알고 있더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