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령 염기훈 내년에도 그라운드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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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이 내년에도 그라운드에 선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염기훈이 내년에도 그라운드에 선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최고령 염기훈(38·수원 삼성)이 내년에도 그라운드에서 선다.

수원 구단과 1년 재계약

수원 구단은 22일 "염기훈과 2022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계약을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광석, 성남FC 골키퍼 김영광과 더불어 리그 최고령으로 뛴 그는 다음 시즌도 '맏형'으로 활약하게 됐다. 염기훈은 내년 1월 3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팀 전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수원에서 뛴 염기훈은 2021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올 시즌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수원 소속 통산 최다 출전 1위(392경기), 대한축구협회(FA)컵 역대 최다 출전 1위(43경기)에 올랐다.

올해까지 K리그에서 77골 110도움을 작성한 염기훈은 다음 시즌 K리그 최초 80(골)-80(도움)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또 K리그 프리킥 최다 득점 공동 1위(17골)인 그는 프리킥으로 한 골을 더 넣으면 에닝요를 누르고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염기훈은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내년에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온 힘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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