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정현, FA 총액 38억원에 잔류…"초심 잃지 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을 마친 백정현. [사진 삼성 라이온즈]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을 마친 백정현. [사진 삼성 라이온즈]

깜짝 이적은 없었다. FA(자유계약선수) 왼손 투수 백정현(34)이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한다.

백정현은 15일 삼성과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14억원, 연봉 합계 20억원, 인센티브 합계 4억원)에 계약했다. 삼성은 FA 협상 개시 이후 백정현 측과 꾸준하게 논의를 이어갔고 합의점을 찾았다.

대구 상원고 출신인 백정현은 2007년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성적은 50승 39패 2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49다. 지난 시즌까진 '미완의 대기'로 큰 활약이 없었지만 올 시즌 반등했다.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리그 국내 선발 중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삼성의 6년 만에 가을야구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

계약을 마친 백정현은 "협상에 어려움은 없었다. 신인 때부터 꿈을 키워온 삼성 라이온즈에서 FA 계약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삼성 라이온즈와 라이온즈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