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으로 친정팀 상대한 제라드, 리버풀에 0-1 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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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으로 안필드를 찾은 제라드 애스턴 빌라 감독. [AP=연합뉴스]

적장으로 안필드를 찾은 제라드 애스턴 빌라 감독. [AP=연합뉴스]

애스턴 빌라 지휘봉 잡고 안필드 찾아

적장으로 친정팀을 상대한 스티븐 제라드(41·잉글랜드) 애스턴 빌라 감독이 리버풀에 패했다.

애스턴 빌라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0-1로 졌다.

제라드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시즌간 리버풀에서 뛰며 ‘영원한 캡틴’, ‘리버풀의 심장’이라 불렸다. 2005년 기적 같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은퇴 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감독을 거쳐 지난달 애스턴 빌라 지휘봉을 잡았다.

오랜 만에 안필드를 찾은 제라드를 향해 리버풀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경기에서는 후반 20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타이런 밍스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왼발슛으로 골망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제라드는 애스턴 빌라 감독 부임 후 3승2패를 기록했고, 팀은 12위(6승1무9패·승점19)가 됐다. 2위 리버풀(11승4무1패·승점37)은 선두 맨시티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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