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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커지는 자영업자들 “매출에 치명적 타격 올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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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모처럼 활기를 띠던 항공·여행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출현에 긴장하고 있다. 연말 대목을 앞둔 자영업자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여객 수익이 유일한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비상이 걸렸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 대형 항공사가 운항해 온 기존 국제선 노선도 중단되거나 감축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외 당국의 해외 입국 제한 방침이 추가로 생기면 운항 스케줄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일본 정부가 30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든 항공사가 일본의 입국 제한에 따라 노선 운항 검토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 지역 노선은 오래전부터 운항을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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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도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근 홈쇼핑·온라인쇼핑몰 등은 여행사와 손잡고 유럽여행 상품을 앞다퉈 내놨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사태로 관련 상품 출시가 쏙 들어갔다. 인터파크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출발 예정이던 유럽여행 상품을 일부 취소했다.

음식점과 카페 업종 등의 자영업자도 좌불안석이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은 “식당에 방역 패스를 도입하면 손님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매출에 치명적인 타격이 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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